영화 “추격자” 감상문
3주 전, 나는 함께 살고 친구, Adam과 함께 “추격자” 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. 내가 Netflix에 어떤 영화가 있는지 보는 중에, “추격자” 를 발견했다. Adam은 아시아 영화에 대해 많이 아니까, 영화 “추격자”를 들어봤다고 했다. Adam이 이 영화가 인기가 많다고 해서, 이 영화를 봤다.
먼저, 이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, ‘정말 무섭고, 징그럽다.’ 라고 할 수 있겠다. 순간적인 공포스러운 장면도 있지만,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무섭다고 느끼게 되는 부분은, 바로 영화 배우 하정우의 신들린 연기가 아닐까 싶다.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사건을 영화화 한 것이 이 영화이다. 극중 지영민(하정우)은 살인을 하며 기쁨을 느끼고, 전혀 상대방의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싸이코패스이다. 살인을 저지르는 주인공과, 주인공을 필사적으로 잡으려는 중호(김윤식)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물이다.
사실, 영화에 나오는 두 주연 모두 착한 사람은 아니다. 지영민은 싸이코패스 살인마이고, 중호는 나쁜 포주이다. 중호는 나중에 미진의 딸과 만나서 점점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지만, 처음에는 영민에게 죽어간 아가씨들이 빌려간 돈 때문에 미쳐 있었다. 영민은 처음부터 끝까지 징그럽고, 정말 사악한 인간이다. 이 영화에서는 종종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지만, 가장 잔인하고 섬뜩했던 장면은, 영민이 경찰서에서 자신이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설명하는 장면인 것 같다. 사람의 머리를 망치로 때려 죽이고, 거꾸로 매달고, 피를 빼려고 아킬레스건을 찌르고, 몸을 토막을 내서 버리는 그런 끔찍한 이야기를 아무 느낌 없이,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그의 표정이 정말 무서웠다. 이 영화가 100% 픽션이 아니라, 사실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니, 정말 무섭다.
이 영화를 보고, 인간이 얼마나 더 잔인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. 사람을 죽이는 이유를 들어보고, 불쌍하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지만, 아무리 그래도 살인은 어떤 이유라도 용서할 수 없다. 배우 하정우와 김윤식의 엄청난 연기력... 이 한국 영화를 미국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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